대구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축사(동성로 대구백화점앞 및 2.28공원)
오늘은 3․1혁명으로 대한민국이 탄생한 민족 최고의 명절 3․1건국절 입
니다. 이렇게 기쁜 날 예쁜 대구 아가씨를 만나러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이곳에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왠지 슬픕니다. 우리의 어머니인 소녀상을 설치하는 장소 문제로 민주 대구시민들 간에 갈등과 대립이 있었다니 말입니다. 그러나 참 다행입니다. 어제 대구시, 중구청과 시민단체가 합의하여 소녀상을 세우기로 했다는 일원화를 이루었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으니까요.
일본은 3·1운동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선이 4350년 간독립국임이 밝혀지는 역사적 사실을 숨기고, 그들이 획책한 남북분단의 진실을 덮고, 종래는 대한민국과 북한이 평화적으로 하나 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58년 전부터 일본은 조선침략을 위해 오랜 준비를 하였습니다. 왜 문물을 전해준 모국의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 할까요?
일본은 자신들의 제국헌법을 어기고, 1894년 선전포고도 없이 경복궁을 점령하여 고종황제를 무력화시키고, 제노사이드 즉, 집단학살로 수십만 이상의 조선인(동학도와 의병)들을 살육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우리는 일제에게 50년간 사실상 나라를 빼앗기고, 지옥 같은 식민통치를 당합니다.
메이지전쟁-청일전쟁-러일전쟁은 조선을 일본의 지배하에 두는 것을 목표로 한 침략전쟁이었고, 이 전쟁에서 일본은 세계에 드러내놓고 말할 수 없는 불의, 불법을 우리에게 저질렀습니다.
일본의 양심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는 일본의 미래와 일본인의 안위를 위해서 일본이 철저하게 기획한 정한론과 조선침략史를 3년 전 제게 말했고, 작년 11월 경북대학교에서 저와 공동강연에서도 책#도 내면서 폭로하였습니다.
우리의 누님, 대한민국의 소녀이자 우리의 어머니를 그들은 짓밟고 유린했습니다. 이성이 없는 야생 동물도 이토록 잔인할 수는 없을 천인공노할 짓이지 말입니다.
대구시민 여러분! 우리는 그들을 용서하기 위해서라도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일본인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게 해야 하고, 우리의 청소년에게 조국과 민족의 수난역사를 배우게 해야 합니다.
제가 일본에 가서 지식층들을 만나보았는데, 일본에서 배울 것이 전혀 없습니다. 여자들이 남자에게 순종하고, 국민들이 정부에 비판 없이 따르는 따위가 민주주의가 아니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의 비열한 폭력과 거짓, 그리고 역사지우기를 분명히 알 수 있었고, 지식인들까지도 애써 모른 체할 비열함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이 태어난 3․1건국절입니다.
오늘은 대구시민들이 3.1운동의 중심지에 소녀상을 세워 역사정의를 세운 날입니다.
오늘은 온갖 갈등을 이겨내고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한 위대한 대구시민의 성과는, 민주주의의 보고 대구의 자존심입니다.
오늘부터 일본이 용서를 빌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적어도 동북아는 물론, 한일 간의 평화와 돈독한 국방을 위해서라도 ‘평화의 소녀상’은 영원히 대구시민들께서 지켜주셔야 합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과 대한민국 평화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일본국민들이여! 평화의 소녀상을 보고 부디 깨어나길 바랍니다.
사단법인 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손 윤
참고문헌# :「야마베 겐타로와 현대」2016, 나카츠카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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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윤상화 부구청장이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 합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 중구청과 대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 (이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28일 대구 평화의 소녀상을 2.28 기념공원에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대구광역시는 임시로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되지 않도록 경찰당국과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관련 조례 개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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